[한밤의 신곡] 샤이니, 발라드마저 반짝이는 유니크 끝판왕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11.14 23: 59

이쯤 되면 장르가 ‘샤이니’다. 진부할 수 있는 발라드마저 자신들만의 색깔을 입혀 유니크 하게 소화해내는데, 만들어지는 사운드가 꽤나 세련되고 진보적이다. 놀라운 것은 늘 샤이니스러운데 새롭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역시’다. 샤이니는 15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 리패키지 앨범 '1 and 1'(원 앤드 원)의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타이틀곡은 ‘텔 미 왓 투 두(Tell Me What To Do)’로 발라드에 특별한 요소들을 가미하는 방식으로 특별한 지점들을 만들어냈다.
이 곡은 트렌디한 EDM 요소를 가미한 미디움 템포의 이모셔널(Emotional) R&B 장르의 곡으로, 속삭이는 듯한 기타 연주와 소프트한 일렉트로닉 신디의 조화가 돋보이는 노래다. 가사에는 늘 존재하는 공기처럼 서로에게 익숙해진 오래된 연인들이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나누는 이야기가 대화하는 형식으로 담겨 더욱 강한 인상을 준다.

묘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멜로디와 조금은 몽환적인 분위기가 아주 매력적이다. ‘Tell Me What To Do’가 반복되는 도입부터 귀를 사로잡고, 종현의 단단하고 또렷한 보컬로 소화되는 ‘내가 먼저 다가가/막다른 길 끝에서/흘린 눈물에 다 젖어버린/ 두 볼을 닦아주고 물어 볼래’ 등의 후렴구는 강렬한 느낌까지 자아낸다.
앞서도 샤이니는 ‘1 of 1’을 통해 복고풍의 레트로 음악을 특유의 색깔로 소화해 내면서 한 차례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 활동으로 또 다른 가능성을 시사할 전망.
타이틀곡 외에도 부드러운 연주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및 샤이니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장면이 연상되는 발라드 곡 ‘별빛 바램 (Wish Upon a Star)’, 온유가 직접 작사,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연인에게 간절히 듣고 싶은 한마디를 가사에 담아 애절한 감성을 배가 시킨 미디움 템포의 팝 곡 ‘한마디 (Beautiful Life)’가 수록됐다.
또한 사랑하는 이를 ‘구원자’로 표현, 외로운 조난자와 같은 자신의 삶에 다가와 구원해 주기를 간절히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감각적인 가사가 특징인 세련된 R&B 곡 ‘Rescue’(레스큐), 미니멀한 편곡으로 샤이니의 매력적인 음색이 강조된 팝 발라드 곡 ‘If You Love Her’(이프 유 러브 허) 등 총 5곡의 신곡이 추가된 바다.
이제는 범접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 버린 샤이니. 이들의 유니크한 음악적 행보는 충분히 주목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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