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힙합2’, 박준면 향한 래퍼 7인의 이유 있는 극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1.16 13: 30

배우 박준면을 향해 래퍼 7인이 극찬을 쏟아냈다. 박준면에게 ‘리스펙’을 외친 래퍼들의 호평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는 마지막 크루 영입전이 펼쳐졌는데 이날 MC 산이가 표현한대로 ‘물건’, ‘잭팟’이 등장했다. 그 주인공이 박준면인데 래퍼들을 모두 흥분케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게 할 정도였다.
박준면은 이날 이센스의 ‘삐끗’을 선곡해 불렀는데 선곡 자체가 놀라웠다. 대마초 흡입으로 2015년 4월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뒤 지난달 3일 출소한 이센스의 노래를 선택한 것. 무엇보다 박준면이 이 노래를 했을 당시에는 이센스가 출소하기 전이었다. 때문에 래퍼들이 더욱 놀랐고 박준면의 랩실력에 한 번 더 놀라했다.

‘삐끗’이 포함된 이 앨범은 이센스가 옥중 발표한 앨범인데다 이센스가 회고록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였다.
이에 래퍼들은 “충격적인 선곡이다”, “이 노래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가 포인트다”, “이 노래는 이센스의 삶이 녹아있어서 누가 해도 어색하기 마련이다” 등의 반응을 보인 곡이다.
하지만 박준면은 ‘삐끗’의 감성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진심을 다해 불렀고 이에 래퍼들은 박준면을 향해 환호하고 극찬했다.
허클베리피는 “내가 만약에 첫날에 나와서 이런 복잡한 다이아 베팅 생각할 필요가 없었으면 이 전주 나왔으면 무조건 뽑았을 거 같다. 이센스의 워낙 열렬한 광팬이기도 한데 이 노래가 가장 충격적인 선곡이라고 생각한다”며 “2절에서 가사가 그 노래가 아닌 이센스에 대한 리스펙이 너무 담겨 있어서 그런 것들이 가슴을 울렸다”라고 했다.
산이는 “랩을 외워서 하는 게 아니라 가사의 의미를 알면서 내뱉는 정말 스피팅 랩이었다”라고 말했다. 피타입은 “엄청난 무대였던 것 같다. 정말 대단하고 감동적이었다”며 “이센스 랩 자체가 이센스밖에 못한다”,고 주석은 “진짜로 리얼힙합인 것 같다”라며 “다른 모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짜 독보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치타는 “자기만의 것으로 만들었다. 자기 옷을 스스로 만들어 입은 것 같다”, 주헌은 “랩할 때 진짜 진심으로 토해내는 거다”라고 했다. MC 스나이퍼는 “그 분의 모든 것에서 뭔가 드라마가 느껴졌다”라고 했다.
또한 이센스가 옥중에서 쓴 이 곡을 무대에서 부를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허클베리피는 “그 노래를 하게 허락해준 제작진의 용단이라고 생각한다”고, 한해는 “심지어 고맙더라. 내 노래도 아니고 나하고는 상관없는 노래인데”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힙합의 민족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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