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본선 진출자 32명 확정…최고의 귀호강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11.18 23: 31

‘팬텀싱어’가 본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숨은 고수들이 또 한 번의 음악 향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귀호강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에서는 지난 1화에 이어 팝페라 4중창단 결성을 위한 음악 고수들의 도전이 계속됐다.
이날 역시 쟁쟁한 실력에 수려한 외모까지 갖춘 참가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먼저 지난 2010년 미스터 월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배우 류지광이 모습을 드러내자 여자 심사위원들은 환호했다. 긴 머리와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류지광은 과거 Mnet ‘슈퍼스타K’에서 윤종신의 조언을 받아 훈련했다며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심사위원들 역시 호평을 쏟아냈다.

그룹 세자전거에서 활동 중인 가수 오치영은 판소리라는 독특한 선곡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쑥대머리’에 감정을 담아 절절하게 소화해냈다. ‘뮤지컬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백형훈은 다른 참가자들의 관심과 견제를 가장 많이 받았다. 그는 뮤지컬배우답게 낭만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어 JTBC ‘히든싱어’ 김경호편에서 원킬이라는 닉네임으로 활약했던 곽동현은 강렬한 샤우팅의 록 보컬을 선보였다. 고음을 뽑는 실력은 감탄을 자아냈지만, 프로그램의 콘셉트와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평도 나왔다. 개성있는 보컬이 많이 나왔던 이번 조에서는 김태오, 백형훈, 오치영, 류지광, 곽동현이 본선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
다음 조에서는 테너 백인태·최용호와 베이스 손태진만이 팬텀 마스크를 얻었다. 특히 엄청난 스펙으로 국내외 유명 무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테너 최용호는 유명곡 ‘네순도르마’를 멋지게 불러 내며 감동을 자아냈다. 드문 베이스 참가자인 손태진은 김동률의 ‘오래된 노래’를 선곡해 심사위원 김문정으로부터 “물건이다”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다음 조에서도 눈에 띄는 참가자가 많았다. 먼저 예심 시작 15분 전에야 헐레벌떡 도착하며 허당미를 드러낸 대학생 박요셉은 창작 가곡을 풍부한 음색으로 소화했다.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이라는 그는 “성악을 그만 두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여기까지 왔다”며 전체 실기 성적장학금을 받았을 정도로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뮤지컬계의 신성 고훈정은 프로듀서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참가자였다. 독특한 아우라를 지닌 고훈정은 2016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주목받는 신예다. 그는 심사위원 중에도 깐깐하기로 정평이 난 윤종신과 김문정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아 눈길을 끌었다.
잔뜩 기른 수염으로 터프할 것 같다는 인상을 줬던 테너 김현수는 목마른 감성을 채워주는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 그 중 바다는 “영화 ‘러브레터’에 나오는 커튼 같은 목소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조에서는 우정훈, 고훈정, 박요셉 등이 합격했다. 또 정동효, 최승언, 최치봉, 기세중, 홍성우, 박정훈, 오세웅 등이 팬텀 마스크의 주인공이 됐다. 심사위원들의 상의 끝에 추가 합격자 권서경, 이준환, 김세훈, 임광현 등이 발표됐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팬텀싱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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