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아바’ 김희원, 프로바람러의 최후가 다가왔다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11.19 06: 49

그냥 불륜남이 아니다. 변호사, 판사 등 법정을 휘젓고 다니는 것은 물론 유부녀에게까지 마수를 뻗쳤다. 아내에게만 안 들키면 된다는 믿음으로 여기까지 왔건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프로바람러 김희원의 최후가 드디어 다가왔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는 윤기(김희원 분)의 파란만장한 불륜 라이프가 전파를 탔다.
먼저 공 들이고 있던 유부녀 백보람과 호텔에서 밀회하던 윤기는 쉽사리 넘어오지 않는 상대에게 덜컥 주말 오키나와 여행을 제안했다. 당초 아내 아라(예지원 분)와 주말 여행이 계획돼 있었으나, 보람이 “오키나와에 가면 얼어 붙은 몸과 마음이 녹을 것 같다”는 말 한 마디에 강 판사를 팔아 설악산 야간 등산을 간다는 거짓말을 했다.

아라와 결혼한 이래 한시도 쉬지 않고 바람을 피워 왔던 윤기는 항상 능청맞고 뻔뻔스럽게 위기를 넘겨 왔지만, 조신하고 순종적인 것처럼만 보이던 아내가 항상 자신의 뒤를 캐고 있었음은 알지 못했다. 이날도 아라는 윤기의 넥타이에서 여자 머리카락을 발견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외도 중인 여자 중 한 명도 놓치고 싶지 않아 하는 윤기의 욕심은 점점 화를 부르고 있었다. 요즘 소홀한 것 같다며 찾아온 애인1이 주말 여행을 요구하자 입술로 입을 막는가 하면, 또 하필 주말에 만날 것을 요구하는 애인2에게도 몸을 던져 상황을 모면했다. 오로지 오키나와 여행을 위해 다른 애인들을 관리하고 태닝에 브라질리언 왁싱까지 한 윤기는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그의 난봉은 끝나지 않았다.
주말에 아라의 아버지가 사위를 보러 온다는 말을 들은 윤기는 오키나와 여행 스케줄을 최대한 축소해 서울에 도착할 것을 속으로 다짐했다. 여행에 관해 꼬치꼬치 묻는 아라의 입을 막기 위해 또 다시 침실행을 한 윤기의 코에서는 코피가 흐르고 있었다.
여행 당일 들뜬 윤기 앞에 내조의 여왕 아라가 등장해 엄청난 등산 장비들을 챙겨 줬다. 윤기는 하릴없이 이 모든 것을 착용하고 공항에서 보람을 만나 오키나와로 향했다. 그러나 이들의 밀월여행은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갑작스런 태풍으로 비행기가 전부 결항돼 버린 것. 집에서 태풍 관련 뉴스를 보던 아라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드디어 프로바람러 윤기의 최후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아라에게 설악산에 간다고 거짓말을 했으니 비행기 결항 핑계는 통하지도 않을 것이다. 또 지금의 윤기를 있게 해 준 장인과의 저녁 약속도 무산될 것이 불보듯 훤하다.
그간 아라는 현모양처의 정석을 보여주는 한편 윤기 몰래 수상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와이셔츠, 양말, 발 냄새까지 맡아가며 남편에 대한 의심을 순간순간 드러냈던 아라가 이제는 빼도박도 못할 증거를 손에 넣게 된다. 항상 부드러웠던 아라의 눈빛이 매섭게 변하는 순간 어떤 태풍이 불어닥칠 지 기다려진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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