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브렛 세실(30)을 영입하며 좌완 불펜진을 강화했다.
미국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20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불펜 브렛 세실과 4년 30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세실은 올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54경기 등판 36⅔이닝 동안 1승7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토론토에서 데뷔해 줄곧 한 팀에서 뛰었다. 올해는 왼팔 삼두근 부상으로 5월과 6월 4경기를 던지는 데 불과했다. 세실의 평균자책점은 지난 2012년(5.72) 이후 높았다. 하지만 8월부터는 25경기 평균자책점 2.07(17⅓이닝 4자책점) 26탈삼진으로 회복 기미를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그동안 케빈 시그리스트가 왼손 필승조였다. 여기에 올해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잭 듀크를 데려와 불펜진을 강화했다. 하지만 듀크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됨에 따라서 좌완 불펜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세실은 시그리스트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때로는 오승환과 함께 호흡을 맞춰 필승 불펜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는 "세실은 다수의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3년 계약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4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마음을 돌렸다"며 영입의 뒷 이야기를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