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4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3-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4연승으로 8승3패를 기록, 서울 삼성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2연패로 시즌 2승9패, 전주 KCC와 공동 9위로 내려 앉았다.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전반에는 kt가 달아나면 동부가 추격하는 양상을 띄었다. 그러나 2쿼터 막판부터 동부가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며 45-43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2쿼터 막판 분위기를 이은 동부. 3쿼터에서 kt의 실책을 틈타 반격했다. 벤슨의 골밑 공격이 살아나며 3쿼터에 12점을 쓸어담으며 kt와 격차를 벌렸다. 상대 실책에 이은 속공도 살아나면서 3쿼터 66-54, 12점 차이로 점수가 더 벌어졌다.
승부의 4쿼터, 동부는 맥키네스의 득점과 최성모의 연속 4득점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공격리바운드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지키면서 동부는 쉽게 승리를 완성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4점 1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승리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웬델 맥키네스가 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주성이 3점슛 2개 포함해 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주포 조성민의 무릎 내측 인대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허버트 힐이 18점 14리바운드로 활약을 펼쳤고 이재도(8점 6어시스트 5스틸), 이광재(8점)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전반 팽팽한 승부를 후반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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