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절박했던 강원FC가 K리그 클래식 승격의 꿈을 이뤘다.
강원FC는 20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서 성남FC를 1-1로 비겼다. 1차전서 0-0으로 비겼던 강원은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승격의 꿈을 이뤘다.
영웅은 한석종이었다. 전반 42분 허범산이 찔러준 공을 한석종이 골키퍼 김근배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의 허를 찌른 패스와 슈팅이 일품이었다. 성남은 후반전 황진성이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성남은 끝내 역전승에 실패했다.

경기 후 한석종은 “한 골을 넣고 여유가 있었다. 감독님께서 지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다. 선수들이 다 같이 약속을 이행했다”며 기뻐했다.
한석종은 가장 중요한 경기서 시즌 2호골을 작렬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골이었다. 그는 “공이 들어가는 걸 보지도 못했다. 공간이 있어 파고들어갔다. (허)범산이 형이 패스를 잘 넣어줘서 좋은 찬스서 넣었다. 이겼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그래도 승격해서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성남=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