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KBL 리그를 선도하는 상위 3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우선 원주 동부가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3-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동부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8승3패를 만들었다. 서울 삼성이 동부보다 경기 시간이 늦었기에 일단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삼성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반면, kt는 2승9패가 됐다.
이날 동부는 kt와 전반까지 45-43 접전을 펼쳤다. 전반의 모양새는 동부가 끌려갔는데, 2쿼터 막판 동부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동부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점수로 연결시키면서 점수가 벌어졌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4득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 했다.

그러나 동부의 공동 2위는 약 2시간 만에 끝났다. 삼성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03-93으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
삼성은 3점슛 5방을 폭발시켜 15점을 올린 임동섭의 활약이 눈부셨다. 마이클 크레익도 24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요소요소에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9승3패를 기록하며 동부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는 4승7패로 공동 6위에서 단독 8위로 떨어졌다.
단독 선두 오리온도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3-72로 승리를 거뒀다. 애런 헤인즈가 27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동욱이 14점으로 보좌했다. 오리온은 9승2패로 선두를 유지했고, KCC는 2승10패로 올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했다. /jhrae@osen.co.kr

[사진] KBL 제공 / 잠실실내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