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별들이 부산에 모인다.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인 박인비(28, KB금융그룹)의 부름을 받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강자 김세영(23, 미래에셋),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 양희영(27), 신지은(24, 한화), 김효주(21, 롯데) 등 13명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에 맞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고진영(21, 넵스)을 필두로 김해림(27, 롯데), 이승현(25, NH투자증권), 장수연(22, 롯데), 배선우(23, 삼천리) 등 13명이 샷 대결에 나선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세계무대를 점령중인 한국 여자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강인 한국여자골프의 대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세계 여자골프의 올스타전 성격의 빅이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국내 정규 투어와는 달리 골프팬들에게 생소한 팀 대항전 성격으로 진행된다. 페어링을 통한 선수들간의 호흡과 커뮤니케이션은 팀 대항전만의 독특한 재미와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국제무대에서의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촉매제 역할도 할 것이라 기대된다.
올해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를 비롯해 해외파와 국내파의 자존심 대결구도다. 지난해에는 공교롭게도 LPGA팀과 KLPGA팀 모두 13승씩을 합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김세영 2승, 김효주, 신지은 각각 1승씩 LPGA팀은 4승을 합작했다. 반면 KLPGA팀은 시즌 3승을 거둔 고진영을 시작으로 김해림, 장수연, 이승현, 조정민이 각각 2승, 배선우, 이정민, 오지현(20, KB금융그룹)이 1승씩을 거둬 총 7승으로 압도적인 승수를 보이고 있다.
LPGA팀이 승수에선 밀리지만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인비를 비롯해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세영, 양희영이 출전한다. 이밖에 우승 즉시 전력으로 손꼽히는 이미림(25, NH투자증권), 최운정(26, 볼빅), 이미향(24, KB금융그룹) 등이 합류해 지난해보다 더 막강한 진영을 구축했다.
스타선수들이 모이는 만큼 역대 최고의 구름갤러리가 몰려들지도 관심사다. 팀 대항전 성격으로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인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25일에서 27일까지 3일간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동래 베네스트서 열린다.
갤러리 입장은 골프장의 규모에 맞춰 한정적으로 입장 시킬 계획이며, 티켓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첫째 날 25일(금) 티켓은 3만 원, 둘째 날 26일(토) 티켓은 4만 원, 마지막날 27일(일) 티켓은 5만 원, 모든 대회를 관람할 수 있는 전일권 티켓은 10만 원에 판매된다.
대회 중계는 MBC와 MBC스포츠 플러스, iMBC를 통해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