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55) 미국대통령이 ‘농구전설’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한국시간) 자신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배우, 음악인, 운동선수 등 21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최고시민훈장을 수여했다. 운동분야에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3)과 NBA 통산득점 1위 카림 압둘자바(69), 그리고 LA 다저스의 목소리로 유명한 빈 스컬리(89) 캐스터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바마는 “이들은 오늘 날의 내가 있도록 해준 인물들이다. 요즘 세대들은 조던을 신발로고로 알고 있다. 조던은 인터넷 세대들이 아는 것 그 이상이다. 특정 분야에서 대단한 사람을 ‘신경수술계의 조던’, ‘카누의 조던’ 이런 식으로 칭하는 데 이유가 있다. 모두가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이라고 조던을 극찬했다. 옆에서 듣던 조던은 감동을 받아 눈물까지 흘렸다.

오바마는 66년 동안 다저스 경기를 중계한 빈 스컬리에 대해 “야구방망이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7회 관중들이 노래를 하면 빈 스컬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스컬리의 목소리 자체가 야구이자 인생이라는 의미였다.
이밖에 배우 탐 행크스, 로버트 드니로, 로버트 레드포드,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 다이애나 로즈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