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경험을 했다. 2차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알 아인(UAE)이 안방 반전을 꾀하고 있다. 알 아인 즐랏코 다리치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1차전에서 1-2로 패배한 알 아인은 1-0 혹은 2골 차로 이겨야 우승을 할 수 있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다리치 감독은 "1차전에서 아픔을 겪었다. 때문에 2차전에서는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우리만의 스타일로 경기해 정체성을 찾겠다"며 "1차전 패배가 부담은 된다. 그러나 아직 90분이 남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내를 갖고 경기하는 것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지고 있지만 다리치 감독은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구성원이 자기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 침착하게 90분을 보내야 내일 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면서 "우리는 100% 준비가 됐다. 우리가 가진 모든 걸 잘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밝힌 알 아인의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1차전에서 최철순의 대인 방어에 고전했다. 그러나 이미 경험을 했다. 2차전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알 아인은 2003년 대회 우승 이후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오마르는 "2003년 이 대회가 지금의 이름으로 개편된 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그래서 내일 경기에서 우리는 그 명예를 지키기 위해 뛸 것이다"면서 "팬들의 응원이 많으면 힘이 된다. 모든 걸 잊고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