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의 주역 로페즈(26, 전북)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츠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알 아인을 맞아 전반전 1-1로 맞서고 있다. 전북은 지난 2006년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아시아를 제패를 바라보고 있다.
전북은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전반 2분 만에 모하메드 파예즈가 로페즈를 밀어 넘어뜨렸다. 착지를 잘못한 로페즈는 왼쪽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로페즈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한교원이 교체선수로 출전했다.

전화위복이었다. 한교원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뽑아 기대에 보답했다. 알 아인은 전반 34분 이명주가 한 골을 만회해 1-1로 균형을 이뤘다.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로페즈는 왼쪽 무릎 외측인대에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로페즈는 27일 오후 귀국 후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라커룸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로페즈는 경기를 지켜보고 싶다며 벤치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