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시리즈, 도대체 매력이 몇 개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2.07 08: 00

'도대체 매력이 몇 개야'.
구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의 인기몰이가 심상치 않다. 과거 넥서스 시리즈를 출시했으나 시장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었던 구글은 픽셀 시리즈를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10월 첫 선을 보인 픽셀 시리즈는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픽셀 시리즈는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중 판매량이 평소보다 11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수치에 근접할 수준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이 아이폰 대신 픽셀 시리즈를 선택한 점을 주목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사태 이후 유일한 큰 사이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꼽히는 아이폰6S 플러스와 비교해도 뒤질 게 없다.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픽셀 XL과 아이폰6S 플러스의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픽셀 XL의 무게는 168g. 아이폰6S 플러스보다 24g 가볍다. 아몰레드 W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픽셀 XL은 해상도 또한 아이폰6S 플러스보다 앞선다.
디자인만 놓고 본다면 픽셀 XL보다 아이폰6S 플러스에 손이 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오산. 픽셀 XL의 경우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아 파손 가능성이 낮다는 게 장점이다. 픽셀은 USB-C 고속 충전을 통해 충전 속도가 빠르다. 2시간 충전 테스트를 통해 픽셀 XL은 98% 충전된 반면 아이폰7 플러스는 72%에 머물렀다.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및 4G DDR4 RAM을 탑재한 픽셀 XL은 아이폰6S 플러스보다 성능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아이폰6S 플러스와 같은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실제 화면은 픽셀 XL이 3.5% 더 크다. 이밖에 픽셀 XL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아이폰의 시리보다 더 편리하고 정확성이 높다는 평가다.
아쉽게도 픽셀 시리즈의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6일 "픽셀 시리즈의 국내 출시 계획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며 "구글의 최신 제품이 출시되면 구글 스토어 업데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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