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복귀승' 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4위 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06 20: 38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잡고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6-24) 완승으로 장식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철우가 16득점을 올리며 복귀 2경기 만에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승리로 6승7패 승점 22점이된 삼성화재는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6승7패 승점 20점으로 삼성화재에 4위 자리를 내눴다. 올 시즌 상대전적도 삼성화재가 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1세트 중반까지는 우리카드 분위기. 파다르와 김은섭을 앞세워 15-11로 앞서나갔지만 삼성화재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센터 김규민이 블로킹과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역전을 이끌었고, 잠잠하던 박철우도 세트 후반 백어택을 꽂으며 살아났다. 타이스가 마지막 3득점을 장식, 우리카드 추격을 뿌리 치고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2세트에도 접전 양상이었다. 중반까지는 삼성화재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범실로 흔들린 사이 우리카드가 반격했다. 나경복의 연속 오픈 공격, 김은섭의 블로킹과 속공 득점에 힘입어 20-18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타이스뿐만 아니라 박철우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재역전했고, 상대 범실 이후 이민욱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따내 25-22로 2세트도 잡았다.
벼랑에 몰린 우리카드가 3세트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최홍석의 3연속 득점, 김광국의 블로킹으로 8-4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연속 백어택에 이어 박철우가 퀵오픈에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하며 따라붙었다. 결국 타이스의 블로킹으로 20-19로 역전한 삼성화재는 듀스까지 갔지만 박철우와 타이스의 연속 득점으로 3세트에서 끝냈다. 박철우가 9득점을 몰아치며 해결사로 나섰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 26득점을 올리며 공격성공률 54.35%로 펄펄 날았다. 박철우도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16득점에 공격성공률 58.33%로 타이스에 쏠린 부담을 덜어줬다. 김규민도 무려 4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8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15득점, 최홍석이 10득점에 그치며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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