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를 훔쳤지만 내 것이 되지는 못했다.
외신들은 7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BMW 차량을 훔치려고 시도했던 도독이 실패했다"면서 "자동 장금 장치를 통해 용의자는 도망갈 수 없었다. 결국 교도소로 끌려가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BMW 550i를 배회하던 도둑은 자동차를 훔쳐 달아나려고 했다. 전날 결혼식 때문에 자동차를 빌렸던 주인은 자동차가 없어진 것을 알고 새벽 5시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BMW는 협동을 통해 범인을 잡아냈다. 한적한 길에 숨어 한 숨 자고 있던 도둑은 BMW 원격 조종 장치에 따라 차가 잠겨 나올 수 없었고 경찰은 곧바로 그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도망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원격 장치에 따라 문이 완전히 잠겨버리고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며 경찰에 잡힐 수밖에 없었다.
이미 BMW는 독일에서 정부와 함께 무선 원격 조정 장치를 통해 도난 방지 시스템을 만든 경우가 있었다. 결국 BMW를 훔치기 위해서는 원격 조종 장치까지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도달하게 됐다.
한편, BMW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구실을 한 사실이 알려져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은 적도 있다. 지난 10월 이라크에서 IS(극단주의 이슬람국가) 저격병들을 피해 방탄 BMW로 70여명을 구한 영웅의 이야기도 크게 화제가 됐다.
쿠르드족 출신인 아코 압둘라흐만은 IS 저격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겠다는 생각에 1990년대 모델 BMW 방탄차를 1만 달러(약 1166만 원)에 구입했다.
지난달 말 IS가 키르쿠크의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공격을 펼치며 64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100여명의 민간인이 부상을 당해 빠져 나오지 못하자 압둘라흐만은 자신의 방탄차를 통해 사람들을 이동 시켰다. 민간인을 돕겠다는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BMW가 지켜내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10bird@osen.co.kr
[사진] BMW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