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영화화 된다"...중년 프로게이머의 삶 다룬 코믹 영화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2.07 11: 25

e스포츠가 영화화된다. 
미국 연예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6일(현지시간) e스포츠의 세계를 다룬 코믹 영화가 등장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연은 유명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 윌 페렐(49)이 맡는다.
이번 영화에서 윌 페렐은 실제 e스포츠 판에서는 특출난 사례인 중년 프로게이머를 연기한다. 실제 프로게이머들은 반응 속도, 신체 컨디션 등의 요인으로 인한 실력 저하로 20대라는 이른 나이에 은퇴를 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영화는 윌 페렐이 출연했던 ‘텔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와 비슷한 스타일의 코미디 장르로 연출될 예정이다. 2006년에 개봉한 ‘텔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레이싱 대회 중 하나인 나스카(NASCAR)와 이 리그에 참가하는 카레이서들을 다룬 영화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프로게임단 이블 지니어스와 프나틱이 영화 참가 여부를 논의 중이다. 1999년 창단한 이블 지니어스는 누적 상금 세계 1위에 달하는 북미 e스포츠 명가로, 국내에서는 ‘폭군’ 이제동이 2012년 말부터 은퇴 선언 직전인 2016년 11월까지 소속돼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프나틱은 도타2,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카운터 스크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이하 CS:GO),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오버워치 등 다수 종목을 두루 다루는 유럽의 대표적인 프로게임단이다. 프나틱 LoL팀에는 한국인 선수 ‘후니’ 허승훈, ‘레인오버’ 김의진, ‘감수’ 노영진, ’스피릿’ 이다윤 등이 거쳐갔다.
영화 제목은 아직 미정이며, ‘스폰지밥 네모바지 3’를 썼던 마이클 크배미와 조단 던이 시나리오를 담당한다. 제작은 개리 산체즈 프로덕션, 모자이크, 레전더리 등이 공동으로 맡는다. 배급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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