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먼 NYY 컴백, 5년 8600만 달러 '구원 최고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08 13: 59

'광속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8)이 결국 뉴욕 양키스로 컴백했다. 역대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채프먼과 5년 86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던 지난 7월26일 양키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뒤 5개월도 되지 않아 FA 계약을 맺고 복귀하게 된 것이다.
채프먼의 5년 총액 8600만 달러는 역대 메이저리그 구원투수로는 최고대우.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4년 6200만 달러에 계약한 마크 멜란슨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당초 6년 장기계약을 원한 채프먼은 5년 계약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8600만 달러란 특급대우로 보상받게 됐다.

지난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채프먼올해 양키스와 컵스에서 뛰었다. 7시즌 통산 383경기에서 23승21패18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377이닝 동안 탈삼진 636개로 9이닝당 15.2개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59경기 4승1패36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로 활약했다. 양키스에서 컵스로 트레이드 된 뒤 10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컵스는 몸값이 불어난 채프먼과 재계약을 일찌감치 포기했고, 델린 베탄시스 뒤에 강력한 투수를 원한 양키스가 다시 그를 품었다.
멜란슨에 이어 채프먼까지 행선지가 결정됨에 따라 마지막 남은 또 한 명의 FA 특급 마무리 켄리 잰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원소속구단 LA 다저스는 물론 마이애미 말린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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