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의 영원한 멤버 추사랑, 안녕이라 말하지마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12.12 06: 47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이라고 했던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추사랑 가족 역시 영원한 이별이 아닌, 다시 한 번의 만남을 위한 안녕을 고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빠 추성훈, 엄마 야노시호와 함께 한식 배우기에 나선 추사랑의 모습이 그려졌다. 생일을 맞은 
이날 추사랑 가족은 제대로 된 생일상을 준비하기 위해 특별한 선생님을 만났다. '한식대첩', '옥수동 수제자' 등을 통해 잘 알려진 한식의 대가 심영순으로부터 요리 실력을 점검 받을 뿐 아니라, 갈비찜부터 김무침까지 직접 배운 것. 

특히 요리 실력 테스트에서는 아빠 추성훈의 파이터다운 승부욕을 느낄 수 있었다. 소고기 부추전을 요리한 아내 야노시호에 맞서 야심차게 제육 볶음을 준비했지만, 심영순으로부터 짜다는 평가와 함께 10점 만점에 5점을 받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 
결과와 상관없이 요리 배우기는 계속 됐다. 추사랑 역시 심영순의 지도 아래 직접 김무침에 나서며 꼬마 요리사로 변신했다. 야무진 손맛을 발휘하다가도 갈비찜을 맛본 뒤 "왜 이렇게 맛있는 거예요?"라고 묻는 추사랑의 천진함에 깐깐한 심영순마저 녹아내렸다.
이어서는 그동안 고생한 추성훈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육아뿐 아니라 파이터로서 늘 거친 훈련을 하는 만큼 몸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 추사랑은 피검사를 하는 추성훈의 모습을 보며 직접 눈을 가려주는 모습으로 추성훈을 다시 한 번 감동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추사랑의 감동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엄마 야노시호와 함께 추성훈을 위해 스케치북에 진심어린 메시지를 적은 것. 추사랑은 "사랑이와 함께 해줘서 항상 고마워요. 다치지말고 항상 건강해요. 아빠 사랑해요. 당신의 최고의 남편이자 아빠에요"라고 말했고 이를 본 추성훈이 감격에 겨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이날 추성훈은 예전의 추사랑과 지금의 추사랑의 달라진 점이 뭐냐고 묻는 야노시호에게 "완전 언니가 됐다"고 말했다. 부쩍 자란 키나 몸뿐만 아니라 동생들을 살뜰히 챙기는 배려심이나 양보 같은 마음들이 이를 증명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처음과 지금을 함께한 개국공신으로서 많은 사랑을 주고, 또 받았던 추사랑과의 이별 아닌 이별은 아쉽지만 앞으로 또 다른 만남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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