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유재석, 福을 부르는 이마..얼마면 돼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2.12 06: 47

온 우주의 웃긴 기운이 유재석에게 쏠린 듯하다. 그가 웃기는 데 필요한 것? 이마 하나면 충분했다. 
1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2부-런닝맨'에서 6인 멤버들은 게스트 없이 전주에서 확률여행을 진행했다. 라운드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선택해 미션을 수행했고 R머니를 획득하며 최종우승을 꿈꿨다. 
마지막 장보기 미션은 남부시장에서 시작됐다. 남부시장의 초성인 'ㄴ,ㅂ,ㅅ,ㅈ'을 활용해 시장에서 자음이 들어간 물건을 사오면 되는 것. 이에 앞서 멤버들은 자신의 이름표에 사인을 한 뒤 스태프들에게 경매에 부쳐 자금을 얻어야 했다. 

멤버들은 "두 배로 돌려주겠다", "소개팅 시켜주겠다", "같이 셀카를 찍겠다" 등의 공약을 걸며 스태프들의 환심을 샀다. 이광수는 100원 단위씩 올리는 굴욕을 맛봤고 지석진은 겨우 5천원에 이름표가 낙찰돼 울상을 지었다. 
공약으로 나름 선전한 송지효, 하하, 김종국에 이어 마지막으로 유재석이 나섰다. '국민 MC', '1인자', '유느님'으로 불리는 만큼 그의 이름표는 탐날 만했다. 여기에 유재석은 상품권 30만원까지 선물로 언급하며 이목을 끌었다.  
그러자 스태프들이 먼저 나섰다. '유재석의 이마를 때리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입찰에 뛰어들었고 전세가 역전되자 유재석은 크게 당황했다. 결국 그를 오랫동안 담당했던 권렬 VJ는 숨죽이고 있다가 15만원을 외쳐 유재석의 이마를 얻었다. 
모두가 부러운 순간이었다. 15만원에 '1인자'의 이마를 때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특히 '런닝맨'을 수년간 함께하며 유재석에게 쌓인 게 은근 많았던 권렬 VJ라 열정은 불타올랐다. 멤버들 역시 세게 때리라고 부추기기도. 
멤버들은 휴대전화로 영상까지 찍었고 권렬 VJ는 차지게 유재석의 이마를 강타했다. 유재석의 속은 부글부글 끓었지만 '빅 재미'에 애써 미소 지었다. 이마 하나만으로도 안방에 큰 재미를 선사한 '유느님'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의 2017년 신년 운세가 공개됐다. "길한 것은 마땅히 따라야한다. 대를 심어 울타리를 하니 생활이 평안하겠다. 그대의 신수는 재물과 곡식이 창고에 가득하겠으며 대체로 어려움 없이 한 해를 보내게 되겠다. 북방으로 가면 좋으니 집을 옮겨라. 길운 속에서 많은 도움을 얻으리라"는 내용이 그것. 
더할 나위 없이 퍼펙트한 운세다. 비록 '런닝맨'에서는 '꽝손'으로 불리는 불운의 사나이지만 누가 뭐래도 국내 1인자인 '국민 MC' 유재석이다. 이마 하나로도 웃기는 그의 내년이 더욱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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