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김종민 특집, #정준영 복귀가능성#눈물#소개팅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2.12 06: 47

‘1박2일’ 김종민 특집은 감동 그 자체였다. ‘1박2일’과 무려 9년 4개월이라는 시간을 함께 한 김종민을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특집이었는데 김종민은 물론 시청자들의 눈물까지 쏙 뺀 특집이었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제작진은 내년이면 ‘박2일’ 10년차가 되는 김종민을 위해 ‘김종민 특집’을 3주간 준비했고 지난 11일 몰래카메라를 끝으로 특집이 막을 내렸다.
김종민은 ‘1박2일’에 10년 가까이 출연하면서 동시간대 방송된 MBC ‘아바타 소개팅’과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하지 못해 제작진이 이를 준비했고 소개팅에서 소개팅녀가 김종민을 선택하면서 김종민의 꽃길을 예고했다. 소개팅녀를 김종민이 궁금하다며 만나고 싶다고 했고 김종민은 치맥데이트를 하자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특히 제작진과 멤버들이 마지막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몰래카메라는 감동이었다. 김종민은 녹화 마지막 날 낮 12시 ‘1박2일’ 촬영이 진행된 순천에서 스케줄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는 제작진과 멤버들이 잡은 스케줄이었다. 김종민을 비롯해 신지, 빽가까지 코요태 스케줄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코요태에게 순천대학교 행사에 오라고 했다.
멤버들은 먼저 순천대학교 학생들에게 김종민 몰래카메라라고 하면서 코요태 공연 중 암전이 된 후플래카드를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드디어 코요태가 공연을 시작했고 암전 후 학생들이 ‘종민아 고마워’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었다. 멤버들과 스태프가 9년간 한결 같은 모습으로 ‘1박 2일’을 지켜준 김종민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선물을 마련한 것. 김종민은 생각지 못한 상황에 크게 당황해했고 이어진 특별한 선물에 펑펑 울었다.
그동안 ‘1박2일’에서 김종민과 함께 한 사람들이 김종민에게 전한 깜짝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가장 먼저 김주혁이 등장해 “김종민 특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박2일’을 김종민을 빼고 얘기할 수 없으니까. 시즌 1, 2, 3 하는 동안 김종민이라는 사람은 뿌리 같은 역할을 했다 생각한다. 좋은 뿌리 덕에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김종민은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1박2일’을 제작하고 김종민과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나영석 PD도 영상 편지에 등장했다. 나영석 PD는 “군대 갈 때 논산훈련소에 같이 가지 않았냐. 군생활 잘하고 돌아오면 ‘1박2일’에서 다시 받아줄 테니까 군생활 사고치지 말고 돌아오라고 했는데 돌아오고 병풍이라고 욕 많이 먹지 않았냐. 1년 동안 묵묵히 하면서 마음 생 많았던 걸 아는데 잘 할 거라고 믿었다”며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 ‘1박2일’ 볼 때마다 자랑스럽고 그때 생각이 난다. 끝까지 남아서 끌고 가길 기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은지원도 “앞으로도 꾸준히 1박2일이라는 장수 프로르램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길 바란다”고 박보검은 다음에는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하자고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논란에 휩싸이며 잠시 ‘1박2일’을 떠난 정준영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준영은 “9년 동안 수고 많았고 축하드리고 싶은데 함께 할 수 없어 아쉽긴 하지만 얼른 돌아가서 형들과 함께 좋은 추억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특히 “곧 들어가서 뵐게요”라고 말해 ‘1박2일’ 복귀가 곧 이뤄지는 건지 관심이 쏠렸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1박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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