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박종철이 0-3 완패의 복수를 제대로 해냈다. ‘고스트’ 박수광에게 패해 패자전에 몰렸던 박종철은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박수광을 꺾고 4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캐스터’ 박종철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하스스톤 KeSPA컵’ 8강 최종전 ‘고스트’ 박수광과 리벤지 매치서 승리하며 4강에 합류했다.
박수광은 주술사로, 박종철은 도적으로 1세트를 시작했다. ‘동전 한 닢’과 ‘위조된 동전’에 이어 주문과 무기까지 활용한 박종철은 두번째 턴 만에 공격력 10의 ‘에드윈 벤클리프’를 소환했다. 체력을 크게 잃은 박수광은 ‘땅굴 트로그’의 공격력을 불려 간신히 벤클리프를 제거했다. 하지만 이미 잃은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수단은 없었고, 돌진 하수인 ‘리로이 젠킨스’를 꺼낸 박종철이 킬각을 완성했다.
2세트는 주술사 미러전이었다. 박수광이 저코스트 하수인으로 필드를 앞서가자 박종철은 ‘얼굴 없는 화염투사’를 꺼내 들었다. 무기까지 활용해 화염투사를 제거한 박수광은 화염투사를 내놓으며 기세를 이어나가려 했다. 박종철은 다시 한번 화염투사를 꺼내 필드 균형을 맞췄다. 체력 6만 남긴 박종철은 ‘땅굴 트로그’ 두 개를 계속 성장시키며 역 킬각을 노렸고, 손패가 마른 박수광은 항복을 선언했다.
2-0으로 박종철이 4강전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둔 상황. 박수광은 도적을, 박종철은 마지막 남은 전사를 꺼내 들었다. 해적 하수인을 손에 쥔 박수광은 박종철의 ‘거품 무는 광전사’도 손쉽게 제거하며 필드를 빠르게 장악해 체력 손실을 누적시키기 시작했다. ‘은폐’로 하수인 9 대미지를 확보한 박수광은 ‘리로이 젠킨스’까지 드로우하며 7턴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4세트서 박수광의 주술사와 박종철의 전사가 격돌했다. 박수광과 박종철은 서로 하수인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가며 동시에 서로의 본체에 피해를 누적했다. 저코스트 하수인과 토템으로 필드를 채운 박수광은 어느새 박종철의 체력을 10만 남겨뒀다. 하지만 박종철은 도발 하수인 ‘황혼의 수호자’를 드로우하며 시간을 벌었다. 이어 ‘용기병 분쇄자’까지 9 대미지로 소환한 박종철은 무기와 함께 킬각을 완성했다. /yj01@osen.co.kr
[사진] 스포티비 게임즈 생중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