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최태웅 감독, "최민호 희생정신으로 원팀됐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2.15 21: 20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 시즌 클래식 매치 3경기를 모두 잡으며 상대전적 6연승을 질주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시즌 3번째 클래식 매치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21)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 3차례 V-리그 클래식매치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지난 시즌부터 라이벌전 6연승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11승5패 승점 32점으로 3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최태웅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시즌부터 삼성화재전 9경기 8승1패로 절대 우위.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지난해 이승원이 (정강이 피로골절) 수술을 받아야 함에도 시즌 끝까지 마무리했다. 오늘은 (발목 부상을 당한) 최민호가 경기를 나갈 수 없는 상태에도 출전 의지를 보이며 선수들과 같이 몸을 풀었다. 그런 희생정신 덕분에 원팀이 되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최민호의 자리를 메운 김재휘에 대해 "다른 팀이었으면 주전 센터로 뛰었을 것이다. 우리 팀에는 최민호와 신영석이 있어 잠깐 물러나 있을 뿐이지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최민호의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훈련을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일 치열한 상위권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어 최 감독은 밤잠이 편치 않다. 그는 "올 시즌 마음 편한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며 "1위에 대한 욕심보다는 매경기 승점 1점이라도 더따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결과가 좋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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