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와 가수 김종국이 ‘런닝맨’ 마지막 팬미팅 스케줄까지 소화하기로 했다. 정말이지 ‘대단한 의리’다.
20일 송지효 소속사에 따르면 송지효가 유재석, 개리를 제외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멤버 김종국, 지석진, 하하, 이광수와 함께 ‘런닝맨’ 마지막 팬미팅에 참석할 예정이다.
‘런닝맨’ 멤버들은 2017년 1월부터 3월까지 6개국에서 열리는 ‘런닝맨’ 해외 팬미팅에 참여한다. 이 팬미팅은 지난 11월쯤에 계획된 건데 멤버들이 폐지와 상관없이 모든 팬미팅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앞서 송지효와 김종국은 프로그램 개편의 일환으로 제작진에게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던 바 있어 프로그램 외적인 일인 팬미팅, 그리고 내년 2월 ‘런닝맨’ 종영 후에도 이어지는 팬미팅에 참석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두 멤버는 끝까지 ‘런닝맨’과 함께 하기로 했다.
송지효는 자신의 하차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고 알려진 것은 물론 송지효와 김종국은 이러한 상황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때문에 제작진에게 상처를 받은 두 사람이 ‘런닝맨’ 출연을 계속 이어나가고 팬미팅까지 소화하는 게 사실 어려운 일인데, 송지효와 김종국은 ‘런닝맨’ 종영할 때까지 출연하기로 결정, 멤버들과 다 같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했다. 거기다 남은 ‘런닝맨’ 출연료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런닝맨’ 팬미팅까지 하기로 하는 등 아름다운 이별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런닝맨’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런닝맨’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인 듯하다.
제작진과의 의리는 물론 팬들과의 약속까지 지키는 송지효, 김종국. ‘특급의리’를 보여주고 있는 대인배들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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