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피비 영입에 관심… 친정팀서 불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2.21 04: 52

2007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크 피비(35)에 대해 친정팀 샌디에이고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좋은 기억이 많은 팀으로 돌아가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 언론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관계자에 따르면 샌디에이고가 베테랑 우완 투수이자, 샌디에이고에서 그의 경력을 시작했으며 200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오른 제이크 피비와 협상을 나눴다”고 2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MLB 통산 388경기(선발 377경기)에서 152승12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인 피비는 2016년을 끝으로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끝났다. FA 자격을 얻었지만 아직까지 새 팀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피비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며 1년 계약이 적당하다고 분석했다. 피비는 올해 31경기(선발 21경기)에서 5승9패 평균자책점 5.54에 머물렀다. 최근 꾸준한 하락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올해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은 4.36으로 평균자책점보다 훨씬 낮았다.
이에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피비가 올해 다소 불운했다는 증거이며, 90마일(145㎞) 아래로 떨어진 구속에도 불구하고 회전수는 리그 정상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면을 짚었다. 1년 정도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더 버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피비는 펫코파크에서의 통산 92번 등판에서 38승28패 평균자책점 2.75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피비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는다면 팬들은 향수에 빠질 수도 있다. 피비는 1999년 샌디에이고의 15라운드(전체 472순위) 지명을 받았으며 MLB 데뷔도 2002년 샌디에이고에서 했다. 그 후 2009년 트레이드로 떠날 때까지 꾸준히 정상급 성적을 냈다. 특히 2007년에는 34경기에서 223⅓이닝을 던지며 19승6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샌디에이고와는 터가 잘 맞았던 셈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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