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 테러 피해 가족, 페이스북-트위터-구글 상대 소송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2.21 07: 46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 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테러 피해자 가족들이 구글, 트위터,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메시지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미시건주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용의자인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남성 오마르 마틴이 IS 등 테러단체에 소속된 건 아니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을 통해 테러단체의 영향을 받았다.

피해자 가족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이 없었다면 IS가 세계 최대의 테러 조직으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송 이유를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 SNS 관련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거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와 요르단 테러 사건 때 트위터가 테러 단체에 지원을 했다고 비난했다.
당시 피해자 가족들은 트위터가 IS의 온라인 연설의 매개체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트위터의 손을 들어줬다.
올랜도 총격 난사 테러 피해자 가족들의 소송을 맡은 변호사는 "IS 추종 세력들이 제작 컨텐츠를 광고와 연동해 유통하기 때문에 업체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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