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측, "김종 전 차관 관련, 검찰에 모든 이야기 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2.21 10: 46

"검찰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 했다".
세계 쇼트코스 선수권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반전 기회를 스스로 만든 박태환이 인천 유정복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19일 귀국한 박태환은 21일 인천시청에서 유 시장과 환담을 나눴다.
지난 12일 캐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WFCU 센터에서 열린 제 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서 박태환은 3관왕에 올랐다. 쇼트코스 대회서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박태환이 처음이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 34초 59를 기록, 1위에 오르며 불꽃을 피웠다.

또 남자 자유형 1500m에서는 14분 15초 51로 대회 신기록 및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 41초 03으로 아시아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미 박태환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대회서 4관왕에 오르며 반전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2016 리우 올림픽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부진에 빠졌던 박태환은 일단 2016년 마지막 공식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박태환은 아쉬움이 많았던 리우 올림픽과 관련해 정치적인 질문은 받지 않았다. 하지만 취재진의 깜짝 질문에 그를 대신해 팀 GMP 관계자가 대답했다.
팀 GMP측은 이미 검찰에서 모든 이야기를 했다. 시국이 시끄러운 상황에서 그 질문은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일본에서 이미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서 4관왕에 오른 뒤 박태환은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의 협박을 당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 결과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전 차관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만약에 (리우올림픽에) 가지 못했을 경우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 드렸는데 박태환 선수가, 그 쪽이 조금 잘못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죄송스럽게 생각 합니다"라며 사과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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