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유격수’ 린도어, 치과의사 꿈꿨던 사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6.12.21 11: 30

[OSEN=최익래 인턴기자] 밝은 웃음은 지켜보는 이의 기분까지 덩달아 좋게 만든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프로야구 선수도 마찬가지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는 경기장에서 늘 미소를 잃지 않아 ‘김ㅋㅋ’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 역시 미소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MLB.com의 코린 랜드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린도어는 야구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치과의사가 됐을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2회 수상한 해설가 해롤드 레이놀즈는 린도어를 만나 치과의사를 꿈꿨던 이유를 물었다.
이에 린도어는 “나는 어릴 때부터 미소를 짓는 꼬마였다. 하지만 치아 교정 장치를 뗀 이후부터 더 많이 웃게 됐다. 교정 장치를 뗀 뒤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자신감을 얻도록 돕기 위해 치과의사를 꿈꿨다”라며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코린 랜드리는 기사 말미에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누가 치과의사가 되기 싫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데뷔한 린도어는 미소와 함께 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6시즌 158경기에 나서 타율 0.301 출루율 0.358 장타율 0.435 15홈런 78타점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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