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그리즈만 놓고 ATM과 협상...887억원 전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2.21 13: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앙트완 그리즈만의 영입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을 시작했다.
그리즈만은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가능성을 입증한 그리즈만은 2014-2015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하면서 자신의 명성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입단 첫 시즌 프리메라리가 22골에 성공한 그리즈만은 지난 시즌에도 22골을 넣어 주목을 받았다.
유럽의 빅클럽들이 그리즈만을 노리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맨유도 마찬가지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맨유가 그리즈만의 이적을 놀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맨유는 다음달에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이 아닌 시즌 종료 후인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리즈만을 영입하려고 한다.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은 처진 공격수의 역할을 소화할 선수를 찾고 있다. 공격 진영 어디에서든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그리즈만은 적당한 영입 후보다. 게다가 그리즈만은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처진 공격수 자리는 물론 어느 자리도 소화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대처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맨유가 그리즈만을 원하는 것은 웨인 루니의 기량 저하 때문이다. 올 시즌 기록만 놓고 비교해도 그리즈만은 루니를 크게 앞선다. 그리즈만은 정규리그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루니느 1골 5도움에 그쳤다. 또한 그리즈만은 폴 포그바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함께 뛰고 있어 맨유에 대한 적응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리즈만의 영입이 쉬운 건 아니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1년까지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팀의 핵심 자원을 쉽게 내줄 일이 없다. 이 때문에 '더 선'은 맨유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6000만 파운드(약 887억 원)를 초과하는 이적료를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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