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멤버들은 '연예대상'에 참석할까. 그리고 수상까지 이뤄낼 수 있을까.
SBS '런닝맨'이 오는 25일 논란 이후 첫 녹화를 진행한다.(OSEN 단독 보도) 당초 '런닝맨'은 월, 화요일에 녹화가 진행되어 왔지만 이번에는 일요일인 25일 녹화를 재개하게 됐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22일 OSEN에 "날짜만 공지가 됐을 뿐 구체적인 콘셉트는 당일 녹화날이 되어봐야 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런닝맨' 멤버들이 녹화날 진행되는 '2016 SAF 연예대상' 참석 여부 역시 당일이 되어야 알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 20일 SBS 측이 발표한 연예대상 후보 명단에 유재석이 '런닝맨'으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그의 '연예대상' 참석은 거의 확실시 되는 상황. 게다가 '런닝맨'은 논란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SBS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손꼽혀 왔다. 지금이야 식상하다는 반응과 함께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한 때 20%를 넘는 시청률을 얻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런닝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름표떼기를 따라하는 이들이 늘었고, '런닝맨' 멤버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광수는 아시아의 프린스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 다른 멤버들 역시 뜨거운 사랑 속에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런닝맨'은 매년 빠짐없이 '연예대상'에 참석,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해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런닝맨'을 꼭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올리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비록 유재석의 약속이 지켜지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런닝맨'이 SBS에 남긴 발자취는 대단했다.
물론 시즌2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종국 송지효에게 일방적 하차 통보가 갔고, 합류하기로 했던 강호동이 출연을 고사하면서 사면초가에 놓이기는 했지만, 만약 이같은 논란 없이 시즌2가 제대로 론칭이 되었다면 또 다시 승승장구하는 '런닝맨'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과연 2월 종영에 맞춰 전 멤버가 다시 의기투합하기로 한 '런닝맨'이 마지막을 앞두고 '연예대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논란과는 별개로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