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가 뽑은 연예대상 예상 리스트에서 유재석이 빠졌다. 솔비의 개인적인 예측을 할 뿐이지만 유재석이 대상을 받아도 못 받아도 2016년 내내 지상파 3사와 종편을 누비면서 국민에게 웃음과 위로를 줬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예능 어벤져스 특집으로 차오루, 허지웅, 솔비, 딘딘, 이상민 등이 출연했다.
평소 촉이 좋기로 유명한 솔비는 KBS에서는 ‘1박2일’을 이끌며 지난해에도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차태현이 올해 받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해투3’는 올해 시국과 맞물리면서 JTBC ‘썰전’의 활약에 밀리는 모양새이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도 “올해는 힘들다”며 “저도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솔비는 MBC에서는 ‘라디오스타’의 맏형 김국진을 SBS에서는 ‘미운 우리 새끼’를 이끈 신동엽을 꼽았다. 유재석은 MBC에서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고 SBS에서는 홍역을 치른 끝에 폐지되는 ‘런닝맨’의 중심이었다. 그런 만큼 KBS는 물론 SBS와 MBC에서도 대상의 가능성은 활짝 열려있다.
무엇보다 유재석에게 있어 대상은 큰 의미가 없다.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대한민국 최고의 MC이자 예능인이 유재석이라는 것은 확고한 사실이다. 이미 수많은 대상 트로피를 가졌고, 올 한해도 지상파는 물론 종편을 누비면서 최고의 진행자로 활약해왔다. 유재석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나 영향력은 한 해의 활약으로 평가할 수 없는 수준이다.
거기에 더해 매해 수억 원의 기부를 하며 시청자에게 받는 사랑을 되돌려 주고 있다. ‘무도’와 인연을 맺은 연탄 은행,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 등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에 꼭 필요한 기부를 해오고 있다.
인성, 탁월한 진행능력, 센스, 아이디어, 체력까지 예능인으로서 완벽한 모습을 한 유재석은 대상과 상관없이 찬란하고 빛이 나는 국민 MC다./pps2014@osen.co.kr
[사진] '해투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