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외곽 완벽하게 막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2.23 21: 25

"수비적으로는 외곽을 완벽하게 막았다고 생각한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안양 KGC와 원정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16승 6패가 돼 KGC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우리에게는 뜻깊은 날이기 때문에 열심히 했고, KGC도 우리에게 계속 진 탓에 초반에 다들 의욕이 넘쳐서 점수가 너무 안 나왔다"며 "마지막에 너무 단조로운 공격을 해서 실수가 나와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수비적으로는 외곽을 완벽하게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18점 3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탠 임동섭에 대해서는 "2~3쿼터에 좋았다. 마이클 크레익이 공을 잘 빼주기도 했다"며 "(동섭이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L 최초로 통산 10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주희정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선물을 준 것 같다"면서 "난 500경기 정도밖에 안 뛰어서 도저히 느낌을 알 수가 없다. 어마어마한 기록이다. 후배들이 깨주면 좋겠지만 당분간은 안 깨질 기록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안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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