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의 위로법, 칭찬받아 마땅한 국민예능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25 06: 49

이 시국을 환하게 밝혀준 시민 영웅들도, 영웅들의 나눔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준 '무한도전'도 칭찬받아 마땅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역시 달랐다. 진짜 성탄 특집다웠다. '무한도전'을 만나 감동도 재미도 의미도 두 배가 됐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성탄 특집 칭찬합시다'가 공개됐다. 산타 아카데미를 통해 선발된 산타 유재석과 다섯 명의 루돌프는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무한도전'의 성탄 특집은 분명 특별했다. 화려한 스타들이 나와서 웃고 즐기는 대신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시민 영웅들을 소개했다. 나눔과 베푸는 마음이 주는 위로를 선택했다. '무한도전'이 왜 국민 예능이라 불리는지 클래스를 입증하는 기획이었다.

이날 '무한도전'은 부산 곰내터널에서 어린이집 통학버스 전복 사고 현장에서 어린이들을 구조한 시민 영웅들과 아파트 경비원 인원 감축을 막은 초등학생, 그리고 대리운전 회사를 운영하며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고 있는 부부를 소개했다. 작든 크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진짜 시민 영웅의 모습은 고스란히 감동으로 전해졌고, 귀감이 되는 사례들이었다.
'무한도전'이 택한 이 특별한 나눔과 따뜻한 위로법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감동으로 전달되기 충분했다. '무한도전'이 택한 국민들을 위로하고 함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맞는 일이었다. 이 시국, 쌀쌀한 겨울에 전한 훈훈함, 걱정을 잠시 잊고 위기를 따뜻하게 극복해내는 '무한도전'의 칭찬받아 마땅할 방식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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