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다사다난 'SNL8', 그럼에도 권혁수는 남았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25 06: 49

'SNL8'에 공들인 권혁수의 열정만은 살아남았다.
분명 재미도 있었고 논란도 있었다. 때로는 온몸을 던지는 열연으로 웃음을 줬고, 또 때로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8'이 지난 2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끝냈다.
'SNL코리아8'의 대미는 가수 황치열이 장식했다. 굴욕적인 모습도 마다않고 마음껏 망가지고 연기했다.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호스트인 만큼 풍성한 재미와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의 'SNL코리아8'은 인기와 웃음만큼 많은 논란을 일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돌 성추행 논란부터 배우 엄앵란 비하 논란까지 고초를 겪었다. "더욱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했던 만큼 시청자들의 실망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것은 "앞으로 더욱 더 조심히 노력하겠다"는 신동엽의 다짐과 '더빙극장'으로 열연한 권혁수 때문이다. 신동엽은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면서 "많은 사랑과 격려, 때로는 비판을 부탁드린다"며 노력한 다음 시즌을 약속했다.
권혁수의 활약도 더 기대된다. 권혁수는 1분 분량에 5시간 촬영을 한다는 '더빙극장'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세일러문과 카드캡터 체리 같은 만화 캐릭터부터 나문희와 머라이어 캐리까지 분장을 소화하며 다양한 웃음을 줬는데, 올해 예능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 중 한 명이다. 그의 열정으로 완성한 '더빙극장'이기에 시청자들도 그의 활약에 박수쳐줄 수 있었다.
논란도 있었지만, 또 그만큼 신선한 웃음도 준 'SNL코리아8'. 더 성숙해진 모습과 웃음으로 돌아올 다음 시즌이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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