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가..."...美 컨슈머리포트, "맥북 프로, 권장 등급 제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2.25 08: 53

애플이 최근 출시한 최신형 맥북 프로가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의 추천 목록에서 제외됐다.
24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신형 맥북 프로를 권장 등급에서 제외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새롭게 출시된 맥북 3종류가 일상적인 배터리 테스트 결과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테스트 때마다 다른 결과가 나와 평균 5% 남짓인 다른 랩톱과 비교됐다는 것이다. 

컨슈머리포트의 배터리 테스트는 제품이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꺼질 때까지 10개의 웹페이지를 순차적으로 다운로드 하는 방식이다. 맥북 프로 랩톱의 경우는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를 사용해 배터리 테스트에 나선다.
하지만 이 테스트 결과 터치바가 탑재된 13인치 모델은 16시간에서 4시간 미만으로 편차가 컸다. 두 번째는 12.75시간, 세번째는 3.75시간에 그쳤다. 
다른 모델도 결과는 비슷했다. 터치바가 없는 13인치 모델의 경우 최대 19.5시간에서 최소 4.5시간, 15인치 모델은 18.5시간에서 8시간으로 상당한 편차가 있었다. 
월간지 컨슈머리포트가 애플 노트북 제품을 권장 등급에서 제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전제품, 자동차, PC 등 여러 제품에 대한 성능과 가격을 비교해 발표하는 컨슈머리포트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애플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테스트를 위해 일반 유통점에서 3개의 서로 다른 맥북 프로를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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