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KBS 무관' 유재석, SBS·MBC에선 웃을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25 13: 45

‘무관’인들, ‘유관’인들 무슨 상관일까. 그럼에도 유재석의 수상 가능성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6년 누구보다 바쁘게 달렸던 유재석이 무관에 그치기에 너무나 아쉬운 까닭이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2016 K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개인 부문 ‘무관’에 그쳤다. 그가 MC로 있는 ‘해피투게더’가 팀워크 상을 받았지만, 그 외의 개인상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낳았다.
그럼에도 그는 시상식의 ‘숨은 주인공’이라 할 만 했다. 유재석은 “마음 속으로 생각한 대상이 있다”고 말하며 김종민을 언급했고, 자신보다 다른 이들이 더욱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해피투게더’ MC로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전현무는 “유재석 선배님 너무 감사하다. 늘 배우는 자세로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고, 대상을 차지한 김종민은 “유재석 선배님이 예능 프로그램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오늘(25일) 오후 10시 5분부터 방송되는 '2016 SAF 연예대상'에서 또 다시 대상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김구라, 김국진, 김병만, 신동엽과 경합을 벌인다. 오는 29일 방송될 MBC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에 ‘무한도전’이 올라와있기도 하다.
SBS에서는 그가 출연하고 있는 ‘런닝맨’이 종영을 앞둬 ‘런닝맨’ 팀이 다 함께 수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 ‘런닝맨’은 멤버 교체 문제 때문에 한 차례 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아픔을 봉합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다시 뛰고 있는 만큼 유재석 1인보다는 팀 전체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MBC에서는 어떨까. 2016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은 종횡무진 활약했다. 유재석이 ‘무한도전’ 팀의 수장으로서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한 게 바로 2016년. 그런 만큼 MBC에서 개인 수상이 가능할 것이란 시선이 많다.
하지만 올해 ‘무한도전’에서는 정준하를 대상 후보로 밀고 있는 추세. 북극부터 아마존까지 세계를 누빈 정준하가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기에 유재석이 ‘무관’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유느님’이란 칭호가 있는 유재석은 연말 시상식 수상 여부를 떠나 이미 존재만으로도 ‘예능계의 큰 별’이다. 그 또한 시상식에서 수상에 욕심내지 않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는 중. 그럼에도 그의 수상을 궁금해 하는 시청자의 마음은 그만큼 유재석을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궁금증일 것이다. 과연 그는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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