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구세군 정체는 허경환...개인기로 '정체 들통'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6.12.25 17: 23

개그맨 허경환이 '복면가왕'에서 깜짝 놀랄 노래 실력을 보였으나 개인기와 목소리 때문에 정체가 들통났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4연승에 도전하는 양철로봇에 도전하는 8인 복면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라운드에서는 '구세군'과 '우리마을'의 대결이 펼쳐졌다.
'구세군'과 '우리마을'은 노래 '풀잎사랑'을 상큼한 듀엣으로 표현해냈다. 묵직한 매력의 '구세군'과 청량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우리마을'의 노래는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연예인 판정단은 '구세군'에게는 "나이가 많은 분"이라고 말했고, '우리마을'에게는 "노래를 잘 하는 배우일 것 같다"고 직감했단. 특히 '구세군'의 정체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몇몇은 "노래 전문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또 다른 판정단들은 "목소리를 변조했기 때문에 본 음색으로 하면 걸릴 것 같아서 그런 것 아닌간 싶다"고 의심을 했다.
이에 '구세군'과 '우리마을'은 개인기 타임을 가졌다. '우리마을'은 김현정 노래의 댄스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를 본 김현정은 "지금 가면 때문에 활동이 힘든 것 같은데 분명 아이돌"이라고 말하며, '원조'의 실력을 펼치기도 했다.
'구세군'은 각종 행동 모사를 했다. 옷을 벗는 행동이나 김구라가 면도를 하는 모습, 박완규가 라면을 먹다가 뛰어가는 모습 등을 과하게 모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연예인 판정단들은 "개그맨이다. 허경환이 확실하다. 허경환이 저런 잡스러운 것을 잘한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결과는 '우리마을'의 압승이었다. '구세군'은 "4곡을 준비했는데 아쉽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는 노래 '마지막 약속'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개그맨, 배우 등으로 추측됐던 '구세군'은 예상대로 개그맨 허경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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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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