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정준하가 유재석과 함께 MBC 연예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BC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MBC는 26일 "올해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는 4인의 대상 후보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가 대상 트로피를 두고 경합한다. 대상 수상자는 29일 생방송 당일 공개된다"고 밝혔다.
유재석과 정준하는 '무한도전'으로, 김구라는 '라디오스타' 복면가왕'으로, 김성주는 '복면가왕' '닥터고'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 것. 모두가 납득이 가는 대상 후보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이는 역시 정준하다.
정준하가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가 올 한해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활약상만으로도 대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준하는 올 한해 '쇼미더머니'에 도전을 하기도 하고, 세계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기도 했다. 또 박명수와 함께 북극곰을 만나면서 시청자들에게 지구온난화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연말이 다가오면 올수록 정준하가 올해 대상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정준하는 대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대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섰다.
유재석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유재석은 이미 방송 3사에서 12번의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영원한 대상 후보다. 특히 국민 예능으로 손꼽히는 '무한도전'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 동안 유재석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무한도전'을 굳건히 지켰고, '댄싱킹' 특집을 통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엑소 멤버와 함께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유재석의 한계 없는 도전에 큰 박수가 쏟아졌다.
또 '무한상사'에서는 정극 연기에 도전하기도. 안 그래도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그이지만 '댄싱킹' 연습과 '무한상사' 촬영을 같은 시기에 소화했다고 알려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또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유재석이 있었기에 '무한도전'도 더욱 빛날 수 있었다.
'무한도전'은 MBC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효자 예능이다. 그렇기에 두 멤버가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누가 대상이 되어도 반박 못할 결과가 될 터. MBC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주게 될지 궁금해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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