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故캐리 피셔, 굿바이 레아공주..잊지 못할 캐릭터5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28 15: 00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캐리 피셔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캐리 피셔는 심장마비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사망했다. 향년 60세.
레아 공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난 그였지만 사실 캐리 피셔는 '스타워즈'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세상을 떠난 캐리 피셔를 추모하며, 캐리 피셔의 잊지 못할 캐릭터 다섯가지를 꼽아봤다.  

#1. '블루스 브라더스'(1980)
자신들이 자란 고아원을 헐릴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밴드를 결성하는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블루스 브라더스'에서 캐리 피셔는 제이크 역의 배우 존 벨루시의 옛 여자친구로 등장한다. 
밴드를 결성하고 공연을 하는 과정에서 이 형제를 괴롭히는 역할을 한 캐리 피셔는 엉뚱하면서도 무서운(?) 매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1989)
영화 팬들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현재 국내에서 재개봉 중인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에도 캐리 피셔가 출연한다. 
극 중 마리 역을 맡은 캐리 피셔는 샐리 역의 맥 라이언의 절친한 친구로 등장해 명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3. '카타스트로피'(2015)
영국 드라마 시리즈인 '카타스트로피'에서 캐리 피셔는 롭 딜레이니의 엄마로 등장, 죽지 않은 명연기를 선보였다.
캐리 피셔와 이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샤론 호건은 캐리 피셔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피셔는 내가 만났던 사람 중 가장 친절하고 재밌고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4. '스크림3'(2000)
매우 짧은 출연이었지만 '스크림3' 속 캐리 피셔를 기억하는 이들도 많다. 왜냐하면 극 중 캐리 피셔를 닮은 사람을 연기했기 때문.
영화 속에서 그는 "레아 공주 역은 캐리 피셔가 조지 루카스 감독과 함께 자서 따낸 배역"이라는 대사를 하며 카메오의 자학개그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5. '섹스 앤 더 시티'(2000)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도 캐리 피셔를 찾아볼 수 있다. 이 드라마 역시 캐리 피셔는 카메오로 출연했지만 남다른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극 중 캐리 브래드쇼를 연기한 사라 제시카 파커는 캐리 피셔의 비서와 하룻밤을 보내고 마침 집으로 돌아온 피셔는 침대에 함께 있는 두 사람을 목격하게 된다. 분노하는 연기를 하면서 캐리 피셔는 강렬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스타워즈', '언디스커버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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