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1)이 공식 후원사인 넵스와 결별한다.
넵스 관계자는 29일 OSEN과 전화통화서 "고진영과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소 가구업체인 넵스는 지난 2013년 박성현(23)과 계약하며 대어를 물었다. 고진영과도 한 배를 탔다. 박성현과 고진영이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즌 7승에 빛나는 박성현은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 등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고진영은 박성현을 따돌리고 2016 KLPGA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넵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선언한 박성현과 작별한 데 이어 고진영과도 결별하면서 골프계의 큰 손 역을 내려놓게 됐다.
고진영의 새 둥지는 새해 초 결정될 전망이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두 군데로 후보가 좁혀진 가운데 다음주 정도면 거의 확정될 것 같다"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등으로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조건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높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고진영과 넵스의 결별 이유는 명확했다. 이 관계자는 "넵스는 그 동안 골프 선수 후원을 너무 잘해와서 내년엔 다른 분야에 마케팅을 하려고 한다"면서 "재계약과 관련해 우리와 금액이 오간 적도 없다"고 말했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