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매체, “출루율 고민, 김현수 영입은 적절한 조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1.02 05: 55

“김현수 영입은 적절한 조치였다”.
볼티모어 지역 매체인 ‘MASN’은 1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의 새해 고민에 관련된 기사를 게재했다. 그 중 하나는 ‘누가 출루할 것인가’였다. 팀 특성상 출루율이 높지 않기 때문. 낮은 출루율이 여전히 볼티모어의 고민인 가운데 김현수의 활약에 대해선 ‘적절한 조치였다’라고 평가했다.
위 매체는 ‘볼티모어는 꾸준히 출루율에서 거의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번 겨울 다시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김현수는 지난 시즌 적절한 조치였다. 다음은 누구인가’라고 평가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팀 출루율 3할1푼7리로 30개 팀 중 21위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15개 팀 중 10위의 기록. 반면 팀 홈런은 253개로 양대 리그를 통 틀어 1위였다.

출루율의 경우 2015시즌보단 나아진 기록이었다. 볼티모어는 2015시즌 팀 출루율 3할7리로 리그에서 24위를 마크했다. 크리스 데이비스가 3할6푼1리로 팀 내 1위, 매니 마차도가 3할5푼9리로 2위였다. 올해는 김현수가 돋보였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했으나 95경기를 소화하면서 출루율 3할8푼2리로 가장 높았다. 규정 타석을 채운 매니 마차도가 3할4푼3리의 출루율이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 영입 당시부터 출루율에 큰 기대를 걸었다. ‘1번 타자’ 후보로 언급된 이유도 역시 출루율 때문이었다. 비록 김현수가 규정 타석을 채우진 못했으나 출루율에 있어서 고민을 어느 정도 해결해준 셈이었다. ‘MASN’ 역시 이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이어 위 매체는 ‘새 포수 웰링턴 카스티요는 메이저리그 7시즌 동안 출루율 3할1푼8리를 기록했다. 8시즌을 뛴 맷 위터스와 같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의 외부 영입은 거의 없는 상황. 룰5 드래프트에선 외야수 아네우리 타바레스를 영입했다. 그는 더블A에서 출루율 3할7푼9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MASN’은 ‘하지만 캠프에서 활약할지는 미지수다. 또 이스턴 리그에서의 기술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지도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현재까지 상황에선 김현수 다음으로 출루율 고민을 해결해 줄 자원이 마땅치 않은 셈이다. /krsum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