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불의의 발목 부상을 당한 OK저축은행 센터 박원빈이 결국 남은 시즌에 뛰지 못할 전망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시즌 아웃될 것 같다. 인대손상이 심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박원빈은 지난해 12월 29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 나섰으나 2세트 때 블로킹 도중 착지를 하다 오른쪽 발목을 크게 접질렀다. 고통을 호소한 박원빈은 곧바로 교체됐고, 인대손상 판정을 받아 올 시즌 잔여 경기에는 출전이 어려워졌다.

한편 레프트 송희채도 발목에 통증이 있어 3일 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번주와 다음주에 4경기가 몰려 있다. 조절을 해줘야 한다"면서 "오늘 경기에는 못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희채를 대신해 강영준이 선발 출전하며, 센터진에는 김정훈 한상길이 선발 출전한다.
올 시즌 유독 심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이다. 김세진 감독은 "부상자가 자꾸 나온다"고 한숨을 내쉬면서도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한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주장도 1월 1일자로 김홍정에서 강영준으로 바꿨다"라면서 남은 시즌 총력전을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