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 “파다르 결정력이 워낙 좋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03 21: 32

찾아온 고비를 승리로 넘기며 한숨을 돌린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우리카드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9, 25-21, 25-23, 25-19)로 이겼다. 최근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경기력이 부진했던 우리카드(승점 31점)는 승점 3점을 추가함과 동시에 새해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4위로 한 단계 점프했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파다르는 총 3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최홍석(13점), 신으뜸(10점), 박상하(10점), 박진우(7점) 등이 고루 활약했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5할 이상을 지금부터 해야 따라갈 것 같다, 오늘 경기가 고비였는데 잘 넘어간 것 같다. 오늘은 파다르가 결정력이 워낙 좋았다. 공격의 효율 자체가 좋았다. 반드시 점수를 따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파다르 쪽에서 점수가 나와 좋았다. 속공도 원활하게 사용된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잘 됐다고 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김은섭을 박진우로 바꾼 것에 대해 "요즘 김은섭이 허리가 많이 좋지 않다. 시즌 준비를 두 달 정도밖에 하지 못했다. 훈련량이 부족했던 것이 조금씩 부담이 되는 것 같다. 요즘 몸놀림이 둔해져서 박진우를 준비시키고 있었다"라면서 박진우에 대해서는 "대한항공전 끝나고 진우와 속공을 많이 연습했다. 될 때까지 해보자고 했다. 충분히 지금보다 더 능력이 나올 수 있는데 공격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다. 그 연습 후 자신감도 찾았고, 세터도 주기가 편해졌지 않았나 싶다. 오늘은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3년 만의 두 자릿수 승수와 후반기 중점에 대해서는 "사이드 블로커들의 신장이 작기 때문에 그 부분의 해소가 안 된다. 상대 주공격수를 막아줘야 하는데 키를 키울 수는 없다. 정확한 위치, 수비 등 기본기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라면서 "김광국 세터가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다. 세트 기록을 봐도 좋아졌다. 다만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오는 것 같다. 공격수가 결정구를 때릴 때 약간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다. 그런 컨트롤이 조금 더 잘 된다고 하면 우리 패턴이 느리지 않기 때문에 더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보완점을 짚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장충=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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