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법인, "갤노트7 폭발 원인 곧 발표...재발 방지" 약속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1.05 11: 27

삼성전자가 신제품 소개에 앞서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원인 규명에 대한 약속부터 하고 나섰다. 
CES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는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 나선 미국 법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팀 백스터는 신제품 소개에 앞서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백스터는 이날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끼친 갤럭시 노트7에 대해 "삼성전자에게 지난해는 도전의 해였다"고 인정한 후 "삼성전자는 노트7이 폭발을 일으킨 원인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다른 전문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의 폭발 원인을 이미 찾아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미국시험인증기관인 UL과 정보를 공유한 상태이다. KTL, UL 등과 협의 후 발표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노트7의 폭발 원인 발표에 나설 시기는 이달 4째주가 유력하다. 설날 연휴에 앞서 노트7 폭발 원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4월 출시 예정인 상반기 플래그십인 갤럭시 S8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폭발 원인에 대해 "단순한 배터리 문제가 아니다. 공정상의 문제로 결론이 지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 이런 부분들이 배터리 피막에 영향을 미치면서 발화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참고기사 2016년 12월 28일자, 공정상 문제? 삼성전자, 갤노트7 폭발 규명 발표 1월 3~4째주, http://osen.mt.co.kr/article/G1110558781)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를 15%까지만 충전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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