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TV] 윤현민, ‘나혼자’ 고정 갑시다(feat.개아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14 06: 39

배우 윤현민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개아빠의 일상부터 인맥왕의 면모까지 전부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소라와 윤현민이 솔로 라이프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현민은 칼 같이 정리된 집을 공개해 깔끔한 성격을 드러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강아지들에 뽀뽀를 했고, 부은 얼굴에 까치집 지은 머리에도 털털하게 집을 돌아다니며 키우는 강아지인 꼬봉이, 칠봉이의 똥을 치우느라 바쁜 아침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아침 식사보다 강아지들의 밥을 먼저 챙기며 진정한 ‘개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윤현민은 강아지들을 돌본 후 “심심할 때 마다 집안 가구를 재배치한다”고 말하며 낑낑대며 집의 가구들의 위치를 바꿔 MC들을 놀라게 했다. 가구 정리에 이어 침대 커버까지 다림질을 하는 걸 보며 전현무는 “이런 사람 처음 봤다”며 허를 내둘렀다.
윤현민은 ‘살림남’뿐 아니라 인맥왕이이기도 했다. 윤현민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내 딸 금사월’에서 엄마로 나왔던 배우 전인화에 전화해 근황을 전하는가 하면, 음식점에서 운동선수 시절 친했던 이종범, 정민철을 만나 화기애애한 수다를 즐겼다. 그는 “원래 주변을 잘 챙겨서 선배님들이 저를 예뻐해주신다”고 인맥왕의 비결을 밝혔다.
그는 정민철의 아재개그에 푹 빠져 한참을 웃다 전화 연결된 야구선수 류현진과 통화를 나눴다. 류현진은 “자고 있는 목소린데”라고 놀리는 윤현민에 “저 지금 운동장입니다 코치님”이라고 쩔쩔 맸고, 한참을 즐거운 수다를 나눴다. 정민철과 이종범은 “나중에 류현진 위해 LA로 시구 한 번 하러 가라”고 말했고, 윤현민은 “그럴 수 있다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선배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하고 윤현민은 새 드라마의 형사 역할을 하기 위해 실제 형사들을 만나 캐릭터 분석을 위한 정보를 수집했다. 형사들과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장난도 치며 그는 인맥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윤현민의 싹싹함에 형사들도 무용담을 전하는가 하면, 수갑 차는 법도 알려주며 꼼꼼하게 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윤현민은 마지막까지 대본 연구를 하고, 강아지들의 똥을 치우며 꽉 찬 하루를 보냈다. 야구 선수 시절 에피소드, 선수에서 배우로 전향했던 힘든 시절, 배우로서 가진 욕심 등에 관련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며 풍성하게 분량을 채웠다. 그의 옆에 자리한 강아지 꼬봉이는 집안 곳곳에 똥을 싸놓으며 제대로 윤현민을 개아빠로 각인시키는 발군의 활약을 벌이기도 했다.
개아빠로, 살림남으로, 배우로, 이시언의 친구로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 윤현민은 앞으로 더 풀어갈 콘텐츠가 많을 것 같아 1회성으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기엔 아까운 게스트였다. 지금 당장 ‘나 혼자 산다’ 고정 멤버로 합류해도 손색없을 만한 베테랑 싱글남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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