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앞에서 나는 사춘기인 것처럼, 너 앞에서 나는 새벽 감성처럼."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연애 3부작을 완성시키는 새 음반으로 돌아왔다. 18일 0시 공개된 첫 번째 미니음반 '노트북'은 '보통연애'와 '자격지심'에 이은 연애 3부작의 완결편. 블락비와는 또 다른 박경만의 이야기, 그만의 감성으로 달달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타이틀곡 '너 앞에서 나는'은 공감에 키워드를 뒀다. 연애 노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리스너와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서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박경의 달달함과 풋풋한 매력이 곡 전체를 감싸고, 브라더수가 피처링에 참여해 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풋풋해서 더 매력적인 공감송이다.
이 곡은 재즈를 기반으로 한 곡이라서 더 특별하다. 단순히 공감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평범한 곡이 아니라 재즈와 피아노, 브라스 연주가 인상적이다. 박경과 브라더수의 조합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 연애를 하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모습을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가 재미있다. 박경의 달달함과 재치가 전달됐다.
더블 타이틀곡인 '잔상'은 연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 사랑과 설렘에 이어서 이번엔 이별로 인한 슬픔과 후회를 담아냈다. 박경의 묵직한 랩을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의 곡이다.
첫 번째 솔로음반, 전곡 작사와 작곡, 그리고 프로듀싱까지 참여하면서 다시 한 번 '끼'를 발휘한 박경.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소설 같은 이야기를 담아낸 음반이다. 블락비가 아닌 솔로 가수 박경의 매력이 예쁘게 피어났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