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축제 슈퍼볼의 단골손님인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월 7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릴 2017 슈퍼볼 경기에서 새로운 광고전을 펼친다. 그동안 꾸준히 광고를 해왔던 현대차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이번 슈퍼볼에서 90초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광고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현대차는 피터 버그 감독과 계약했다. 버그 감독은 최근 북미에서 흥행했던 딥워터 호라이즌을 연출했다.
현대차가 제작할 90초 다큐멘터리는 이른바 '건 슬롯'때 방영될 예정이다. 따라서 더욱 큰 광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건 슬롯'은 경기가 끝난 뒤 트로피를 전달하기 전 상황을 말하는 것.
따라서 슈퍼볼의 우승팀이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직전 광고를 방영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적극적인 어필을 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는 "경기 도중이 아닌 쉬는 시간중 가장 집중력이 높은 시간이 바로 '건 슬롯'일 때다. 따라서 그 상황에 광고를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제척인 광고비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올 시즌 슈퍼볼 광고 단가는 30초당 500~550만 달러(약 60억~65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90초 짜리 광고를 가장 비싼 시간에 방송 한다면 195억 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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