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인도 진출에 파란 불이 켜졌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애플의 인센티브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애플은 인도 정부에 공장 설립 계획을 제시하면서 관세 및 수입세 면제 등 세제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 인도 정보기술 장관은 "인도 정부는 애플이 인도에 진출해 기반을 마련하는 걸 환영한다"고 대답했다.
인도는 잘 알려진대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인구가 많아 애플이 인도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다면 여러모로 이익이 많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인도가 중국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 스마트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인건비를 줄이면서 타 제조사보다 가격 경쟁에서도 앞서게 된다.
애플은 2009년부터 해마다 연간 매출액을 공개했는데 아이폰 판매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이 목표(215억6000만 달러)보다 3.7% 낮고 영업 이익은 600억 달러에 머무르며 0.5% 감소했다. 애플은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하는 아이폰의 판매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1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됐다.
애플의 인도 공장 설립 계획이 성사된다면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인도 현지 공장 설립을 애타게 바라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