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류현진, 아직 합리적 옵션 아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31 11: 54

LA 언론이 류현진(30)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신중하게 바라봤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투수 카를로스 프라이스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레이드 소식을 전하며 선발진을 언급했다. 다저스는 현금 또는 추후 지명선수를 받는 조건으로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프라이스를 클리블랜드로 보냈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이미 선발진에 깊이가 있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 트리오에 훌리오 유리아스,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매카티, 알렉스 우드,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이 경쟁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고 프리아스 내보낸 타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A타임스는 4~5선발 경쟁 후보로 류현진의 이름을 빼놓았다. 어깨 관절와순, 팔꿈치 관절경 수술과 재활로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1경기 등판에 그친 류현진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것이다.
LA타임스는 '다저스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2시즌 동안 1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류현진은 투구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합리적인 옵션으로 간주될 수 없다'며 지금 당장 계산되는 전력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사장은 지난 29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한 것은 긍정적이다. 시간을 두고 봐야겠지만 류현진이 건강하다면 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를 놓지 않았다.
하지만 구단의 공식 반응과 지역 언론 생각은 다르다. 류현진의 재기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 경쟁 후보군에서 제외한 것은 당연하다. 이제 류현진이 건강한 몸으로 증명해야 한다. 올 시즌마저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2년 남은 계약기간에 관계 없이 팀을 떠나야 할 수 있다.
2017년, 류현진에겐 그야말로 벼랑 끝 승부의 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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