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비FA 최고액' 손아섭, 2011년 이대호를 뛰어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31 16: 51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29)이 이대호를 뛰어넘었다. 손아섭은 구단 역사상 비FA 최고액을 받게 됐다.
롯데는 31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연봉 협상 대상자 52명과과 연봉 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 중 '예비 FA'자격으로 올 시즌을 맞이하는 손아섭은 지난해 연봉 6억 원에서 5000만원 인상된 6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손아섭의 연봉은 롯데의 올시즌 연봉 협상의 화두였다. 매년 연봉 인상을 거듭해 왔고 '예비 FA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손아섭은 올시즌 144경기 전경기 출장하며 타율 3할2푼3리(575타수 186안타) 16홈런 81타점 118득점 42도루 출루율 4할1푼8리 장타율 4할6푼8리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전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한 시즌 개인 최다 안타와 개인 최다 도루 기록을 경신했다. 공수에서 기여도는 충분했다.
다만, 그동안 인상 폭이 문제였다. 롯데는 올시즌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고, 2년 연속 8위에 그치며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그리 따뜻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올해 연봉 협상에서 52명 중 12명이 삭감 통보를 받았는데 평균 삭감 폭은 26%였다.  
손아섭은 그동안 2013년 2억1000만원에서 2014년 4억원으로 1억9000만원이 인상된 것이 가장 큰 인상액이었다. 지난 2014년 4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5억원, 2016년 6억원까지 2년 연속 연봉은 각각 1억원씩 인상된 바 있다. 지난 해보다 성적과 공헌도에서는 뛰어났지만 팀 성적에서의 부진 영향도 손아섭의 인상폭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아섭이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  손아섭은 지난 2011년 이대호의 6억3000만원을 뛰어넘어 롯데 구단 역사상 비FA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지난해 SK 김광현의 KBO리그 비FA 최고 연봉(8억5000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이대호를 제치고 롯데 구단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먼저 올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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