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원 감독, "알레나, 높은 점유율에도 잘해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31 19: 10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완파하며 3위로 도약했다.
서남원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6-24) 완승을 거뒀다. 12승10패 승점 36점이 된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을 4위로 끌어내리며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놓은 게 좋았다. 기록으로 나타난 것보다 상대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서브로 적절하게 잘 공략했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이어 서 감독은 "알레나가 점유율이 높았다. 센터에서 공격 포인트가 났으면 더 쓸 수 있었지만 세터 이재은이 중요한 순간 알레나 쪽으로 자주 올렸다. 알레나가 높은 점유율에도 잘 해결해줘서 고맙다"고 알레나를 칭찬했다. 이날 알레나는 공격점유율 49.19%에 36득점, 공격성공률 55.74%로 맹활약했다.
16개의 디그로 수비를 뒷받침한 리베로 김해란에게도 고마워했다. 서 감독은 "김해란에게 수비 포메이션을 믿고 맡긴다. 역할이 아주 크다. 다른 선수들이 자기 자리만 지키면 된다는 생각으로 할 수 있게끔 해준다. 팀 전체에 큰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고 설명했다.
3위로 도약한 의미 있는 승리이지만 서 감독 표정은 좋지 않았다. 3세트 초반 발목 부상을 당한 레프트 최수빈 때문이었다. 서 감독은 "장영은에 이어 또 한 명의 레프트가 나가게 돼 경기 운영이 힘들어졌다"며 "복귀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김진희와 지민경이 선발로 나오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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